공간

유토피아(Utopia)는 상상된, 실재하지 않은 세계 또는 사회이면서 더 좋은, 더 행복한 이상향적인 세상의 모습을 가리키고 있다. 16세기에 영국의 정치가이자 인문주의자인 토마스 무어(Thomas More)에 의해 소개된, 생각보다 아주 오래되지 않은 단어이지만 인간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미 오래전부터 ‘아틀란티스’, ‘도원경’, ‘천국’ 등 다양한 이름과 형태로 여러 시대와 문화 속에서 정의되고 상상됐음을 살펴볼 수 있다.


행복한 세상에는 무엇이 필요할까? 사실 ‘행복’이라는 의미는 가장 익숙한 듯하면서도 명확한 답을 내리기 어려운 인류의 가장 큰 숙제라고도 할 수 있겠다. 동화책의 마지막 장면은 ‘그래서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익숙한 문구가 반복되고, 영화 속에서도 ‘해피엔딩(Happy Ending)’으로 관람객에게 영화가 잘 끝났음을 말해준다.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도, 오늘날에도 ‘인간은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 것인가?’가 공통적인 질문이었음에 흥미를 느낄 수밖에 없다. 그래서 행복한 세상은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을까?

분명 아주 옛날에는 배가 부르고, 따스한 옷가지와 안전한 집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본적인 욕구는 시간이 흘러 충족이 되고 익숙해지면 다음 단계로의 행복을 찾게 된다. 취미생활, 독서, 봉사, 예술 등 자신의 이상을 높여줄 수 있는 요소들이 행복의 감정을 더욱 깊게 한다. 그리고 행복은 나 혼자만이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함으로써 배가 되고 세상을 올바르게 이끌어주는 긍정적인 혁신을 가져다준다.


이처럼 행복이라는 감정은 우리가 모두 공감하는 감정이면서도 정답을 찾을 수 없는 매력적인 숙제이다. 세상은 분명히 닿을 순 없지만, 유토피아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유토피아를 수피아미술관에서 김지아나, 안성석, 이동욱, 이연숙, 이은지, 임솔지, 정성원의 7인의 작가 의 다양한 회화, 조형설치작품을 통해 함께 만들어나가는 상호교감형 체험전시를 제공하고자 한다. 관객은 빛의 통로<빛의 유토피아>를 지나 동식물이 가득한 <숲 속의 유토피아>로 안내되고, 가장 마지막에 유토피아가 탄생하는 꿈의 발전소인 <나의 방, 유토피아>으로 초대된다. 관객들의 발걸음으로 미술관은 행복이 채워지는 유토피아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판타스틱한 유토피아를 함께 만들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미술관 공간구성>

주출입구 야외 설치공간

지상1층 제1전시실

지상2층 제2전시실

아트샵·카페

주소 :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 산 74-10

관장 : 홍영숙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학하4길 57-105

관장 : 홍영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