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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일보 / 칠곡 수피아미술관, 휴식·상상력·안정 테마 '치유의 공간' 기획전

관리자
2022-07-17
조회수 343

김선태·김용경·김상열·김도엽 작가 초대
18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열려


칠곡 수피아미술관이 18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기획전 ‘치유의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임배원 대표, 김선태·김용경 작가,홍영숙 관장, 김도엽·김성열 작가, 조선영 기획실장.


‘휴식·상상력·안정’을 테마로 한 예술적 치유의 공간,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새로운 기획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칠곡 수피아미술관(대표 임배원·관장 홍영숙)은 지난 18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기획전 ‘치유의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김선태·김용경·김상열·김도엽 4인의 작가가 초대돼 회화, 미디어 등 자연과 작가 내면의 모습을 담은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김용경_바다의 흔적 20-2(함초 1).
모두의 예상과 달리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모두가 지쳐가고, 심리적 감정을 담아낸 ‘코로나 블루’가 흔한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잠잠해지던 코로나가 다시 확장되고 있는 사회 분위기에서 수피아미술관은 예술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며 기획전 ‘치유의 공간’을 선보이며 작가의 심상을 그대로 드러내는 작품과 자연 속 힐링을 관람자에게 제공함으로 상처를 보듬는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미술관 1층에서 만날 수 있는 김선태 작가는 20년 가까이 프랑스에서 공부하며 작가로 활동하다 지금은 국내에서 활발히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다.

인간의 내면에 대한 다양한 색채와 선, 덩어리진 형상을 화폭에 표현하는 김선태 작가는 내면에 깃든 내부적 모습을 거친 질감이 묻어난 대담한 붓질로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과거 작품부터 비교적 최근 작업한 작품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인간 혹은 자연의 흔적을 화면에 담아내는 김용경 작가는 자연과 인간, 그 사이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갯벌, 사막과 같은 자연적 공간에 남겨진 누군가의 흔적을 기록하기 위해 작가는 그 공간을 기억하는 재료를 선택한다. 갯벌의 흙과 사막의 모래, 황토 등을 채취한 작가는 캔버스 위에 그대로 담아내며 지금은 사라졌을 누군가의 흔적들을 화면에 기록해낸다.

갖가지 색으로 엉켜진 물감 덩어리로 가득한 김도엽 작가의 작품은 한 발짝 뒤로 물러날수록 그 모습을 드러낸다.

전 지구적 밤의 풍경을 담아낸 그의 작품은 마치 아무 형상을 찾아볼 수 없는 듯하다가도 익숙한 모습을 드러낸다.

어두운 밤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불빛들은 하나의 유기적 모습으로 표현되며 작가의 작품에서 마치 거대한 숲을 바라보듯 편안함을 전한다.



김상열_Wind garden 65x162cm acrylic on canvas 2021.
미술관 2층 전체에 걸쳐 들려오는 첼로와 피아노 협주곡이 가까워지면 김상열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자연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오랜 시간 천착해온 김상열 작가는 그라데이션 방식으로 중첩되는 색을 통해 자연이라는 큰 틀 안에서 개인적 내면을 담아내며 작품과 마주한 관람객에게 사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제2전시관 끝에는 김상열 작가의 작품 시리즈 ‘Wind Garden’을 모티브로 작곡된 협주곡과 함께 작가의 작품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수피아미술관 기획전 ‘치유의 공간’은 개인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연과 삶 속에서 사유하는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 개인에게 치유의 의미를 되새기는 힐링의 공간을 제공한다.

수피아미술관 홍영숙 관장은 “코로나로 인해 오랜 시간 쌓인 답답함을 자연 속에 펼쳐진 4인의 작품과 함께함으로, 예술의 힘이 삶의 아름다움으로 기운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해본다”고 말했다.

수피아미술관은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손 소독을 실시한 후 입장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철저한 코로나 예방수칙을 따르고 있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수피아미술관 홈페이지(www.supiamuseum.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태정 기자 l ahtyn@kyou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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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학하들안2길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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